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진정 반성문을 쓸 사람은 …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‘반성문’을 썼다. 이명박 정부를 만들어 낸 주역 중 한 명으로 이상득 전 의원의 몰락을 지켜본 비애감에서다. 최근 한 주간지에 실린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“174일이나 놀라고?”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“북악산 기슭의 적막한 관저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캄캄한 심연이었다. 아들들에 대한 분노를 삼키는 남편을 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두려웠다… 남편은 침묵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청와대 공간을 다시 생각함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성급한 일반화일 순 있겠다. 하지만 해외 정상회담을 거듭 취재하며 확립한 이론이다.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과 민주주의는 대체로 반비례한다는 거다. 대통령이 국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대선 주자들의 ‘기괴한’ 침묵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“아주 이례적이다(extraordinary).”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(G20) 정상회의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했다는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엉뚱한 데 손가락질 말자
고정애정치국제 부문 차장 여든을 앞둔 노부부가 있다. 평생 근검절약을 했다. 감자와 오이를 살 때도 일부러 흠이 있는 걸 고를 정도였다. 덕분에 남들이 10만원을 쓸 때 2만원이면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“민주당 참 편하게 정치 한다”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석 달 만에 그 좋다던 당이 망가졌다. 3월 초엔 원내 1당은 물론 과반 의석도 가능한 당이었다. 정권교체도 따 놓은 당상처럼 보였다. 그로부터 한 달이 지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과거 박근혜는 지금 뭐라 할까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이정현 새누리당 전 의원이 2008년 7월 내부 참고용 자료를 만든 적이 있다. 2004년 3월부터 그해 5월까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묶은 거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18대 국회를 추억함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단 5일 남겨뒀다. 임기 1460일 중 1455일이 지났다. 18대 국회 말이다. 다들 “역대 최악(最惡)의 국회”라고 말한다. 그러나 이는 온당치 못한 평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아웅산 묘소에서
고정애정치국제부문차장 여기가 그곳? 그러나 아무 흔적이 없었다. 삼엄한 공기와 그보다 더 삼엄한 사람들의 표정만이 이곳이 그곳임을 알렸다. 이명박 대통령이 성큼성큼 10여 개의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추문을 대하는 공당의 자세
고정애정치부문 차장 남자 A와 B라고 하자. 본인들은 강력 부인하니까 일단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. A는 2002년 일로 구설에 올랐다. 숨진 동생의 아내를 추행했다는 거다. 그는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“불안감에 압도되지 말라”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20년 전 들었던 ‘최불암 유머’다. 최불암은 ‘단거’를 좋아했다. 어느 날 실험실에 들어간 그의 눈이 반짝였다. 영어로 ‘단거’라고 써진 걸 봐서다. 그는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“오랜 지인을 경계하라”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오정소는 YS정부 시절 잘나가던 정보맨이다. 안기부 내 도청 조직인 ‘미림팀’을 만들도록 했다니 보고 들은 게 많을 터다. 그가 2009년 초 사석에서 정치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용인 참사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“실제론 괜찮은 사람들이다.” 정치부 기자로서 ‘정치인들이 어떠냐’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그때마다 하는 대답이다. 하지만 이 말이 도저히 안 나올 때가 있다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19대 의원 300분에게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“귀하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인으로 결정되었기에 당선증을 드립니다.” ‘고작 이것?’ 싶을 겁니다. 여러 번 받아본 분도, 처음 접한 분도 말입니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여론조사 경선을 불허하라
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허병기 전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정당 여론조사의 산증인이다. 30년 전부터 조사했다. 여론조사로 이름난 1990년대 민자당의 사회개발연구소, 2000년대 한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이제 ‘VIP’가 나서야 한다
고정애정치부문 차장 엄지손가락 두 개를 곧추세웠다. ‘투 섬스 업(two thumbs up)’이다. ‘최고’라는 상찬이다. 무뚝뚝한 인상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
-
[고정애의 시시각각] 여성 공천 유감
고정애정치부문 차장 진수희·나경원·이혜훈. 이른바 잘나가다 근래 주저앉은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다. 지금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한 공간에 있을 때가 있었다. 2002년 여의도 의
-
당·청은 통하고 … 사퇴 과정서 긴밀한 소통
“당·청 소통이 참으로 원만하게 잘 이뤄졌다.”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5일 의원총회에서 한 자평이다. 이어 “의원 수십 명이 뜻을 말해 줬기 때문에 전달할 수 있었다. 앞으